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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EZZ 협상 6월 12,13일 도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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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EZZ 협상 6월 12,13일 도쿄서

입력
2006.05.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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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23일 내달 12~13일 도쿄에서 2000년 이후 중단된 동해와 남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획정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참석,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일 양국은 그 동안 4차례의 EEZ협상에서 울릉도와 일본 오키섬의 중간선을 EEZ경계선으로 삼자는 우리측과, 독도와 울릉도의 중간선을 고집한 일본의 입장이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더욱이 양국이 지난달 일본의 동해내 우리측 EEZ내 수로측량계획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우리 정부 일각에서 독도를 EEZ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협상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반 장관은 회담에서 일본 지도자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강행과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으로 양국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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