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는 평년보다 다소 일찍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여름철 기상전망’을 통해 “6월 중순 후반께(18~20일) 장마가 시작돼 약 1개월 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 장마는 6월 하순 시작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빠르게 동아시아 쪽으로 확장하면서 평소보다 일찍 장마의 영향권에 들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마가 생기기 전인 6월 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찜통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월 평균 기온은 평년(16∼23도)보다 높고 장마가 일찍 와 강수량도 평년(106∼279㎜)보다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7월엔 동해안 쪽에 일시적인 저온 현상이 생길 전망이다. 기상청은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북동쪽에서 내려와 강원 일부 지역의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8월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과 강수량이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태풍은 평년(11.2개)과 비슷하게 발생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태풍 수는 2~3개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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