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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5.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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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매력 우리 야생화, 수출상품 활용을

특정 지역에서 자연상태 그대로 살고 있는 토착식물을 흔히 자생식물이라고 한다. 자생식물 중에서 꽃이 피는 것은 나무와 풀 가릴 것 없이 모두 자생화인 셈이다. 비록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좀 더 한정해서 해석한다면 자생식물 중에서도 나무의 꽃을 제외한 풀꽃을 흔히 야생화라고 부른다. 이런 야생화 중에는 잎줄기를 먹거나 뿌리, 줄기 등을 약용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 경제성이 높다.

우리의 야생화는 원예용 화초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향기, 소박한 멋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의 귀중한 자산인 야생화에 관심을 갖고 이것들을 보는 안목을 키우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은 우리나라의 꽃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 못지않게 중요하고도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산림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의 수는 학자의 견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4,000여종 정도 된다. 이 많은 식물을 모두 야생화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좋지만 수많은 식물 중에서도 우수한 야생화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첫째, 관상가치가 높아야 하고, 둘째, 재배와 번식이 쉬워야 하며, 셋째, 상품생산성이 높아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조건들을 생각할 때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야생화의 수는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대개 100~300종 정도다.

앞으로 우리나라 산림에서 자라는 자생식물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수행하여 소득을 증대하는데 도움을 주고, 나아가서는 한국의 우수한 자생식물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수출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남성현ㆍ산림청 정책홍보관리관

■ 선거철 유세소음 규제 필요하다

지난 15일 첫 아이를 출산했다. 병원에서 산모나 신생아에게 에어컨을 틀어줄 수 없는 까닭에 창을 열어둔 채 살다 보니, 하루종일 창 밖에서 들려오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확성기 유세 소리에 시달려야 했다. 소음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퇴원을 해 집으로 오니 이번에는 아파트 입구에서도 유세차량이 종일 선거 로고송을 틀어놓고 후보 이름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밑거름임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올 때 나는 소리보다 더 시끄러운 유세용 확성기에 하루종일 시달려야 하는 것은 분명히 공해다. 또 이 같은 스트레스 때문에 선거가 싫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박종훈 대전 서구 갈마동

■ 공무원 재교육 위한 투자 늘려야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뛰어난 젊은 인력이 정부 조직 곳곳에 수혈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 공무원은 퇴직 이후에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업체에서 채용을 기피하는 등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는 신분 보장이라는 보호막 속에 안주하며 평소 자기개발을 소홀히 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수당제 신설 등을 통해 공무원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키우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또 공무원의 능력을 유사한 민간분야와 수시로 비교, 평가함으로써 정부 조직의 역량을 민간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재교육 시스템도 전향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민간 위탁 교육이 예전보다는 활발해졌다고 하나 여전히 정부 산하 교육기관과 역할 분담이 명확지 않고 교육내용도 상당 부분 중복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 아직도 많은 기관은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교육훈련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다. 인재 육성이 개혁의 시발점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윤준병ㆍ서울시 교육기획과장

■ 국도 운행때 경운기 만나면…

국도를 이용하다 보면 종종 도로에서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경운기나 트랙터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하는 일이 생긴다. 특히 야간에는 위험한 경우가 더 자주 생기는데, 대부분의 경운기나 트랙터가 야간에 다른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사체를 설치하지 않은 채 주행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 같은 상황은 물론 농기계 생산업체나 농민들 본인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다. 하지만 농기계 대부분이 농사라는 본연의 업무에 적합하도록 제작되다 보니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갖춰져 있지 않아 일반 운전자들의 주의가 절실하다.

요즘 같은 농번기엔 농촌지역 국도를 운행할 때는 늦은 밤에도 어디서든 농민들이 운전하는 경운기와 마주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운전해야 한다. 또 도로가 좁은 탓에 한없이 느리게 움직이는 경운기가 짜증이 날 수도 있겠지만, 무작정 이리저리 눈치 보며 앞지르기할 기회를 찾기보다는 뒤따라오는 다른 차량을 위해 비상등을 켜주고 여유 있게 운전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Jung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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