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단순지지도에서 44.9%의 지지를 얻어 20.7%에 그친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16.4%포인트, 지난 12일 폴앤폴 조사에서는 17.6%포인트 차이로 진 후보를 앞섰는데, 이번 조사에서 그 차이를 24.2%포인트까지 벌인 것이다. 특히 적극투표 의사층에서는 김 후보(52.8%)와 진 후보(21.1%)간 지지율 격차가 30%포인트 이상으로 더 벌어졌다. 민주당 박정일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의 단순지지도는 각각 2.6%와 5.4%에 머물렀다.
연령, 직업, 학력, 거주지, 출신지역별로 지지도를 세분화 해도 진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는 경우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진 후보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25.5%, 29.9%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각각 35.0%, 30.8%)를 바짝 추격했지만, 40대 이상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특히 50대에서는 김 후보의 지지도가 63.1%로 진 후보의 지지도 6.2%의 10배에 달했다.
직업ㆍ학력별로는 진 후보가 농업ㆍ임업ㆍ어업 종사자, 화이트칼라, 학생층과 대학재학 이상층에서 평균지지율을 웃돌았고, 김 후보는 자영업자, 블루칼라, 가정주부 등과 고졸 이하층에서 강세였다. 하지만 진 후보가 강세인 일부 연령ㆍ학력층에서도 진 후보가 김 후보의 지지율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45.3%와 19.2%로 그 차이는 두 후보간 단순지지도 격차보다 더 컸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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