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후보 단순 지지도에서 민주당 박광태 후보(50.2%)가 열린우리당 조영택 후보(23.2%)를 2배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37.8%)과 우리당(29.0%)의 정당 지지도 차이도 8.8%포인트에 달했다.
두 후보간 차이는 박 후보 42.1%, 조 후보 24.7%를 기록했던 17일 MBC조사의 17.4%포인트 보다 훨씬 더 벌어졌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의사 층에서도 박 후보는 52.8%, 조 후보는 25.2%를 단순 지지도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민노당 오병윤 후보 8.4%, 한나라당 한영 후보 4.2%로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연령, 지역별로 고른 지지를 얻었다. 박 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최소 42.1%(30대)부터 최대 57.7%(4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우리당 조영택 후보는 30대에서 26.2%로 다소 선전했을 뿐 대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지지에 그쳤다.
구별로 박 후보는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북구(53.9% 대 19.4%)를 비롯해 서구(54.1% 대 22.9%)와 광산구(50.0% 대 20.6%)에서 조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
한편 우리당 지지자 중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다른 정당 후보를 찍겠다’(46.9%)는 사람이 ‘같은 정당 후보를 찍겠다’(38.6%)는 사람보다 많아 구청장 선거에서 우리당 지지도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지지자는 두 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53.4%를 차지, 우리당보다 충성도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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