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지난 주말 해외 증시가 미국 발 ‘인플레이션 쇼크’에서 벗어나 진정 국면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1,000억원 넘게 ‘팔자’에 나선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밀려 33.70 포인트 떨어진 1,338.5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366선에 걸쳐있는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하향 돌파해 추가 하락의 우려감을 높였다.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약세로 반전, 14.86 포인트 하락한 643.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1~5% 동반 급락했다. 특히 ‘거품 논란’이 지속되며 연일 하락하던 인도 센섹스30지수는 장 중 한 때 10% 대의 폭락세를 보여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반영해 원ㆍ달러 환율이 6.00원 급등한 952.30원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95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달 18일(953.60원) 이후 처음이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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