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9월부터 시작할 초등학교 1ㆍ2학년 영어 시범수업 연구학교 50곳을 22일 선정했다.
교육부는 2008년 8월까지 2년 간 시범수업 결과를 분석한 뒤 같은 해 하반기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영어 시범수업은 주 3시간의 재량활동이나 특별활동 시간 중 1시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강의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원어민강사 영어전담교사 담임교사가 맡게 되며, 교재는 시중 영어서적을 활용해 재구성하되 동영상 등 다양한 부교재도 사용할 예정이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서울 행당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배워 저학년 외국어수업이 낯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어단체연합 우리말살리기겨레모임 전국교직원노조 등은 “초등학교 1ㆍ2학년 영어수업은 인성ㆍ기초교육에 충실해야 할 초등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반대하고 나서 시행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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