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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표 '장중발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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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표 '장중발표' 논란

입력
2006.05.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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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주요 통계발표시간을 오전 7시30분에서 오후 1시30분으로 일방적으로 변경, 시장기대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보유출을 차단하고 시장충격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2년전 통계발표시간을 금융시장 개장전으로 앞당겼던 통계청이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장중 발표’체제로 되돌아갔기 때문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산업활동동향과 서비스업활동동향, 고용동향, 소비자전망조사, 소비자물가동향 등 매달 발표되는 5개 지표의 발표시간을 오후 1시30분으로 늦추기로 하고, 산업활동동향자료가 공표되는 이달 29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통계청은 발표시간 변경이유로 ▦언론보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통계청 담당직원이 너무 힘들다는 점 ▦정보유출을 차단할 자신이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러나 시장관행으로 자리잡은 통계발표시간을 바꿔야 할만한 이유로는 부족하다는 게 일반적 지적이다. 금융시장 개장 중에 경기관련 지표를 발표할 경우, 내용에 따라 시장에 큰 쇼크를 주고 변동성을 확대시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선진국에선 장중 지표발표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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