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단순 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를 2배 이상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53.6%의 지지율을 보인 오 후보가 24.6%에 그친 강 후보를 29%포인트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려 양자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9일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0.4%포인트, 지난달 30일 한국리서치 조사는 19.7%포인트, 지난 12일 폴앤폴 조사에서는 24.4%포인트 차이로 오 후보가 강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 박주선 (3.4%)와 민노당 김종철(2.8%), 국민중심당 임웅균 후보(1.8%) 등은 4% 미만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무응답층은 13.2%에 머물러 선거결과에 그다지 중요한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 의사 층에서는 오 후보(61%)는 강 후보(21.4%)의 차이는 4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정당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44.2%)이 우리당(23.4%)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오 후보의 안정적 우위구도가 형성되고 있음을 알게 했다.
오 후보는 성별과 지역, 연령 등에 상관없이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오 후보는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각각 55.3%와 52%를 기록한 반면 강 후보는 22.1%와 27%를 얻는데 그쳤다.
지역별로 오 후보는 서울 4개 권역 모두에서 50% 안팎의 지지를 받았고, 강 후보는 강북 서부지역에서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28.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오 후보가 30대 이상 연령층의 지지율이 50%를 넘었고, 강 후보는 20대(39.3%)에서만 오 후보(36.1%)를 근소하게 앞섰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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