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7(Emerging 7ㆍ신흥경제 7개국)이 G7(Group7ㆍ서방선진 7개국)을 대체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그룹인 ‘프라이스워터 하우스쿠퍼스(PwC)’는 2050년까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와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등 7개국 경제력이 G7의 경제력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G7은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을 지칭한다.
이 보고서는 2050년까지 E7의 달러기준 액면 국내총생산(GDP)은 G7의 1.25배에 이르고, 국민들의 구매력을 기준으로 하는 구매력지수(PPP)로 보면 2배에 가까운 1.75배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E7의 경제력은 달러기준 GDP로 보면 G7의 20%에 불과하고, 구매력 기준으로는 75%에 그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가 E7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은 2050년까지 GDP기준으로 미국 경제규모의 95%, 구매력 기준으로는 미국의 1.4배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은 점점 감소하는 노동인구가 될 것”이라며 “고등 교육, 금융체제의 개선 등도 중국의 건전한 경제성장을 좌우할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은행부문에 집중된 자본 조달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증권과 채권시장의 확대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