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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주부 취업

입력
2006.05.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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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자녀 교육비, 하늘을 치솟는 집값…

남편 한명의 월급으로 가계를 꾸리기가 점차 힘들어지면서 취업전선에 나서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공백 등으로 마음먹고 취업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나태하고 소극적으로 변한 성격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는 거리가 멀다. 취업포털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확고한 목표와 적극적인 자세가 있어야 주부들의 취업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결혼 전 취업경험이 없다면 각 개인의 특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친화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면 방문판매, 학습지 교사, 텔레마케터 등 직종에 유리하며,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다루거나 육아 등의 경험은 놀이방 교사, 베이비시터와 어울린다.

직장 경험이 있다면 관련 경력을 활용하거나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가 좋다. 결혼전 경력을 고스란히 보상받기를 원하지 말고, 차근차근 경력을 더 쌓아 연봉을 올리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력서 작성 및 면접준비도 철저해야 한다. 취업 관련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구하거나 전문 컨설턴트의 상담을 받는 것도 괜찮다. 매너교육 프로그램과 문화강좌 등을 들으면서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면접에서는 공백기간 동안 해당 직무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였음을 강조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성친화적 기업을 노리는 것도 취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교육, 서비스, 항공사, 호텔, 여행사, 공연기획사 등이 여성 채용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런 기업들은 출산이나 육아 관련 복리후생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직장생활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채용박람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여성을 주로 뽑는 박람회나 집에서 가까운 지방자치단체 박람회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행사장에는 정장차림으로 가는 것이 좋으며, 자녀를 동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현장에서 구직을 위한 면접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장면접은 시간 제약으로 인해 간단한 사항을 질문한 뒤, 이후에 재면접을 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짧은 시간에 자신을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 지가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자격증은 취업의 필수조건이다.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이 있으면 플라워샵 운영 뿐 아니라 이벤트 기획가, 전시회 기획가, 화훼장식 평론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www.hrdkorea.or.kr)에서 주관하며, 나이와 학력 제한이 없다. 필기시험과 화훼장식 디자인 실무테스트를 겸한다. 화훼장식기사는 이보다 한단계 높은 것으로 화훼장식 기획, 디자인, 제작, 유지 및 관리기술 등 전 과정을 총괄한다. 화훼장식기능사 실무경험 3년 이상이거나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응시할 수 있다.

한식조리기능사, 동화구연지도사, 텔레마케팅관리사, 피부관리사 등도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다.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도 기업체, 세무서 등 세무관련 분야에서 업무수행 시 도움이 된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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