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26ㆍCJ)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년만의 우승기회를 잡았다.
박희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ㆍ6,161야드)에서 폭우로 순연됐다가 재개된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0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희정은 이로써 4년만의 타이틀 탈환과 함께 자신의 LPGA투어 통산 3승째를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대회 주최측이 폭우 때문에 이번 대회를 3라운드로 줄여 치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박희정은 22일 소렌스탐과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최근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렌스탐은 이날 박희정과 함께 4타를 줄여 우승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2002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박희정에 패했던 한희원은 첫날 3언더파로 선두에 나섰지만 이날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이선화(20ㆍCJ)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밀렸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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