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회원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한 포인트 마케팅 경쟁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카드 시장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기존 고객을 타사에 뺏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씨카드는 이달부터 포인트도 쌓고 복권 식의 경품도 받는 ‘탑포인트 로또 2006’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비씨카드 포인트 적립 가맹점에서 비씨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자동으로 추첨 기회를 한번씩 부여해 매달 2,006명에게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1등 당첨 고객이 나온 가맹점 대표자에게도 50만 포인트 또는 50만원권 비씨 기프트카드 등을 증정한다. 비씨카드는 매월 1일~말일까지 TOP가맹점에서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10일 추첨을 한 후 비씨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자를 고지한다.
삼성카드는 최근 연간 사용금액과 남녀별 사용처에 따라 보너스 포인트를 평소보다 최고 4배까지 더 적립해 주는 ‘삼성 애니패스 포인트카드’와 ‘삼성 지엔미 포인트카드’를 선보였다.
남성용인 애니패스 포인트카드는 부서 회식 등에 자주 이용되는 음식점, 주점, 커피전문점, 노래방 등의 가맹점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기본 적립율(0.2%)의 2배(0.4%)가 적립되는 카드. 여성용인 지엔미 포인트카드는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할 경우 2배(0.4%)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남녀의 특성에 따라 회식과 쇼핑을 특화해 포인트를 적립시켜주는 것이다. 두 카드는 또 연간 카드 사용액이 300만원이 넘는 시점부터는 포인트 적립률이 2배로 증가해, 최고 0.8%의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최근 적립된 포인트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롯데카드 몰’을 열었다. 롯데카드 몰은 롯데카드 홈페이지(www.lottecard.co.kr)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회원들은 적립된 롯데 포인트를 통해 가전, 컴퓨터, 의류 등 일반 상품뿐만 아니라 여행, 꽃배달, 보험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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