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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렸다! 한국형 MBA

입력
2006.05.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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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영어로 강의하거나 외국 대학과의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등의 이른바 ‘한국형 MBA(경영전문대학원)’가 9월 개강에 앞서 22일부터 학생을 모집한다. 해당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세종대 이화여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등 9곳이다. 성균관대는 연중 원서를 받는다.

고려대의 경우 1년안에 과정을 끝내는 글로벌 MBA 과정 지원자를 22일부터 7월31일까지, 야간 MBA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각각 접수한다. 서강대도 2년 6개월 과정의 야간 MBA 지원자를 22~25일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서울대는 다음달 1일부터 23일 사이에 글로벌 MBA 과정(1년)의 원서 접수를 받게 되며, 연세대는 40명 정원의 일반 MBA 과정 원서 접수를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받는다.

등록금은 성균관대가 학기당 1,150만원으로 가장 높고 세종대가 학기당 450만원으로 가장 낮다. 나머지 대학은 2년 4학기 기준으로 학기당 700~900만원 수준이다.

한국형 MBA는 미국 유명 대학과 연계한 곳이 적지 않다. 서울대(듀크대) 연세대(퍼듀대) 성균관대(MIT대) 세종대(시라큐스대) 등은 이들 대학과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거나 교수 및 학생 교류를 추진한다.

서강대는 회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E-MBA 과정을 개설하며, 고려대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은 금융 MBA를 선보인다.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강의하는 MBA 프로그램을 설치한 대학도 있다. 연세대 산학협동 MBA는 특정 기업체가 안고 있는 이슈를 중심으로 기업맞춤형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며, 한양대 글로벌테크노 MBA는 산학협동형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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