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차례 선거구민에게 7,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한나라당 삼척시장 후보 김모(65)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씨는 삼척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컴퓨터 교육을 명목으로 선거구민들에게 컴퓨터 105대를 제공하고 교육 참가자들에게 800만원 상당의 음식물과 기념품을 제공했다. 또 이 대학 주최의 실버가요제를 열어 지역 노인 3,200명에게 교통편의와 식사 제공 등의 명목으로 4,800여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김씨는 1월부터 최근까지 대학 비서실 직원을 동원해 선거구민 1만5,000여명의 인적사항과 성향 등을 분석해 선거운동에 활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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