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부는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예 지대공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 3’(PAC3)를 오키나와(沖繩)현 가데나(嘉手納) 기지에 배치, 운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 1일 합의한 주일미군기지 재편안을 근거로 한 것으로 최근 북한에서 대포동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되자 배치를 서두르는 형식으로 결정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르면 올 해 안에 첫 배치되는 PAC3는 항공기를 요격 대상으로 하는 PAC2 보다 성능이 뛰어난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이다.
양국은 또 탄도미사일에 대한 포착 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군과 자위대의 이지스함 및 지상레이더를 통합하는 정보공유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공유 대상은 현재 운용중인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의 이지스함 외에 항공자위대의 신형 지상 레이더인 FPS-XX와 미군의 조기경계위성 등이 포착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정보이다.
양측은 미사일방어(MD) 분야의 협력을 골자로 한 주일미군 재배치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로 오는 7월 정보공유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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