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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초대 질레트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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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초대 질레트왕 도전"

입력
2006.05.2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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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질레트 왕관 노터치.’

아드보카트호의 박주영과 백지훈(이상 서울), 김진규(이와타)가 2006 독일월드컵 축구 최우수 신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한국시간)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24개국의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21개팀 40명을 신인 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 아드보카트호의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에 포진한 3명의 젊은 피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최우수 신인상은 이번 대회에서 첫 신설됐고 질레트가 후원하면서 일명 ‘질레트 왕관’으로 통한다.

태극전사 가운데 질레트 왕관에 가장 경쟁력을 갖춘 선수는 역시 박주영이다.

이 상을 받기 위해서는 골이나 어시스트 등 공격 포인트가 필요해 공격수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팀의 윙포워드로 나서는 박주영 특유의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이 발휘된다면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여기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21세 이하 선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사례가 드물어 아드보카트호에서 주전 경쟁력을 갖춘 박주영으로서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박주영 등과 신인상을 놓고 경합할 선수로는 아르헨티나의 ‘신성’ 리오넬 메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주최국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 등이 꼽힌다. 신인왕 후보 중에 나라별로는 스위스가 발론 베라미 등 6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잉글랜드가 3명씩이며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독일, 가나, 멕시코, 네덜란드, 스페인, 토고가 2명씩이다.

최우수 신인상은 6월9일부터 7월5일까지 인터넷 투표로 상위 득표자 3명을, 자체 심사로 3명을 각각 선정한 뒤 6명을 심사 대상에 올려놓고 재심사를 벌여 7월7일 최종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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