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제이미 애드킨스와 캐나다인 안네 마리 르바쇠르의 2인조 서커스 마임 ‘타이포’가 온다. 마임 등 연극적 표현 양식을 주조로 해 서커스의 현란한 기교를 펼치는 무대다. 어느 극작가가 타자기 앞에서 극을 쓰며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내용이다. 찰리 채플린이 서커스의 달인이 돼 나타나는 셈이다.
서커스의 달인으로 통하는 남자(애드킨스), 아동극에 관심을 둔 여자 피아니스트(르바쇠르)의 협연은 채플린의 코미디가 고도로 기교화한 모습을 상상하면 좋다. 지난 해 뉴욕타임스 등으로부터 “새로운 개념의 서커스로, 서커스의 미래를 보여 준다”는 호평을 받았던 팀이다. 27 오후 2시 5시, 28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극장 용. 1544-5955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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