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31 지방선거 격전지] (4) 성북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31 지방선거 격전지] (4) 성북구

입력
2006.05.19 03:05
0 0

현직 구청장인 한나라당 서찬교 후보와 민선 1,2기에서 성북구청장 역임했던 열린우리당 진영호 후보가 맞붙고 있다. 전ㆍ현직 구청장간 격돌은 물론, 두 후보간 4년 만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구청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서 후보측은 그동안 쌓아온 업적을 내세우며 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품살포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지만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서 후보측은 “진 후보가 추격해오더라도 50%대의 당 지지율을 극복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진 후보측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지지율 차이를 뒤집기에는 주민들의 지지세가 견고하다고 자신한다.

서 후보는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뉴타운, 재건축, 재개발 등을 안정적으로 완료, 강남ㆍ북 균형발전 개발의 전략 핵심지역으로 그동안 낙후한 성북구의 재산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도시개발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우이~정릉간 지하경전철 착공, 길음 뉴타운 내 ‘보건 복합센터’ 건립, 재래시장 현대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서 후보는 건설교통부 공무원으로 시작해 서울시 총무과장 등을 거쳐 양천ㆍ구로구 부구청장, 송파구청장을 지냈다..

설욕전을 벼르고 있는 진 후보측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 후보가 기소돼 한나라당의 공천잡음을 일으킨 곳이라며 현재의 한나라당 우위가 그대로 갈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진 후보측은 “금품살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제대로 알려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정책 대결 구도의 선거운동을 통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진 후보측은 서 후보가 추진하고 있는 성북구청 신청사 신축 백지화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하면서까지 성북구 청사를 짓지 않겠다는 것이다.

진 후보는 신청사 비용 562억원 등을 포함해 서민생활안정기금 1,000억원을 마련해 성북복지재단을 만들어 신용보증기금 형식으로 서민들에게 저금리로 융자해준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후보측은 이미 구민들의 여론 수렴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공세를 평가 절하하고 있다.

진 후보는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서울시 공무원으로 시작해 1994년 임명직 성북구청장을 역임하고 민선 구청장으로 연이어 당선됐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