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이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으나 자신의 피부타입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10명 중 6명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국화장품 브랜드인 비쉬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네티즌 5,2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는 자신의 피부타입과 상태를 자가진단이나 주변인, 화장품 판매원의 조언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체건강과 피부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96%가 ‘관련이 있다’고 답하는 등 피부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게 나타났다. 또 현재 자신의 피부타입 변화 여부에 대해서도 72%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정확한 피부 진단을 위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 응답자 중 65%는 “정확한 피부 진단을 받고 싶으나 기회가 없었다”고 답했다.
비쉬가 피부검진 차량을 운영하며 총 290명을 검사한 결과, 그 중 122명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피부타입과 실제 검사결과가 일치했으나 152명은 전혀 다른 피부타입으로 진단됐다. 검사 전 자신의 피부타입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도 16명에 달했다. 즉, 한국 여성 10명 중 6명은 자신의 피부타입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셈이다.
해피부과 김연진 원장은 “최근 자신의 피부타입 및 상태와 다른 화장품을 사용하는 바람에 부작용이 생겨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피부는 몸의 상황을 반영해 주는 중요한 신체기관인 만큼 정기적인 피부검진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피부타입과 특성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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