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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예비군 훈련 일정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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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예비군 훈련 일정도 바꿨다

입력
2006.05.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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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17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경기와 날짜가 겹치는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2일과 13일 입소하는 2박3일 동원훈련은 14~16일로, 19~21일 훈련은 21~23일로 연기됐다. 대표팀은 6월13일 밤 10시 토고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르며 19일 오전 4시 프랑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최근 병무청 홈페이지에는 우리나라의 월드컵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기간에 동원훈련에 참가하면 규정상 야간이나 새벽에는 취침을 해야 하기 때문에 TV시청을 할 수 없다며 일정 조정을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병무청 관계자는 “일정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월드컵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매우 큰 점을 감안해 국방부와 협의해 이 같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일정 변경 대상인 예비군은 5만2,824명이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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