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에 걸려 있는 대형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의 원본 초상화(유화ㆍ사진)가 내달 3일 경매로 나온다.
톈안먼 초상화의 원본은 마오의 전담 초상 화가였던 장전스(張振仕)가 1950년대 초반 그린 유화를 토대로 한 것이다. 가로 91cm, 세로 68.5cm의 원본은 미국에 거주하는 화교가 소장중이다. 경매가는 100만~120만 위안(1억1,700만원~1억3,9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공산당은 1950년 정권 수립 1주년을 맞아 군모를 쓴 마오 주석의 초상화를 바꾸기로 하고 전국 유명 초상화가 30여명을 선발해 마오 초상화를 그리도록 한 뒤 장을 전담 화가로 선발했다.
장의 초상화는 그대로 확대돼 195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톈안먼에 걸렸고, 이후 약간의 수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장의 작품은 당시 모든 중국 가정에 보급됐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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