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편 나라와 폐쇄적인 나라의 성장률 격차가 5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 주최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한미 FTA와 한국경제’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대외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우리가 개방과 경쟁의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간 경쟁에서 도태될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FTA를 통한 미국과의 협력과 경쟁은 미국은 물론, 제3국으로부터 외국인 투자를 늘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특히 저출산ㆍ고령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돼 성장잠재력이 떨어질 수 있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수 십 억년에 걸친 지구 역사에서 궁극적으로 살아남은 것은 가장 크고 힘이 센 생명체가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생명체였다”며 “근거 없는 비판이나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이해득실에 대한 판단으로 실사구시에 바탕을 둔 대비책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