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예계간지 ‘아시아’가 창간됐다. 아시아 문화네트워크 등을 이끌어온 소설가 방현석씨가 주간을 맡고, 평론가 김재용ㆍ방민호씨, 영화인 차승재씨가 편집위원을 맡아 “아시아의 언어들이 서로의 내면으로 나누는 대화의 장”을 연 것이다.
책은 각국의 문학 작품과 지식인들의 담론 등을 국ㆍ영문으로 수록한 아시아 유일의 본격 문예지다. 창간호에는 일본 작가이자 사상가인 오다 마코토가 우경화하는 고이즈미 정부와 일본 사회를 비판한 글 ‘일본 작가로서, 아시아 작가로서’, 김지하씨의 ‘아시아 공동체구상과 아이덴티티 퓨전’, 인도네시아의 대표작가 프라무디아의 단편소설과 대담, 바오닌(베트남) 울찌툭스(몽골)의 소설 등이 실렸다. 우리 작가로는 오수연씨의 단편소설과 신대철씨의 시가 수록됐고, 북한 시인 김철씨의 시 2편도 포함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이 책 발행비를 지원했다. 발행인인 소설가 이대환씨는 발간사에서 “(이 책이) 아시아의 다양성이 만나고 섞이는 ‘소통의 중심’으로 평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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