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는 경원선 이촌-회기-의정부역 간 12개와 경부선 남영-수원-두정역 간 24개 등 모두 36개 전철역 이름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역 이름 판매는 인근 대학 등 이해기관의 ‘역명부기(驛名附記)’ 요청을 받아 들이고, 수익자 부담원칙을 따르는 것이라고 철도공사는 밝혔다.
역명부기는 기존 전철역 이름에 대학명 등 특징 있는 다른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제도로 현재 19개 역에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료는 받지 않았다.
철도공사는 역명부기를 위해 자체 선정위원회를 구성, 대상 기준에 따라 1차 심사를 거친 뒤 이를 통과한 응찰기관에 한해 2차 가격입찰을 실시,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부기역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부기역명 사용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며 계속 사용을 위해서는 재입찰해야 한다.
역명부기는 전철역 등 각종 안내표지에 기관의 명칭이 표기돼 해당 기관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 때문에 동일 역세권 내 대학이나 다중이용 시설이 들어선 역을 중심으로 민원이 많았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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