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양준혁 최다 타점, 이승엽 결승 투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양준혁 최다 타점, 이승엽 결승 투런

입력
2006.05.17 00:12
0 0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7ㆍ삼성)이 한국 프로야구사에 또 다른 금자탑을 세웠다. 이번엔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일본에선 삼성 시절 양준혁과 가장 절친하게 지냈던 후배 이승엽(30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9호를 결승 투런포로 장식했다.

양준혁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전 1회 말 1사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리오스의 5구째 146㎞짜리 직구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6호 홈런으로 공동 2위. 이로써 데뷔 13년 만에 개인 통산 1,146타점을 올린 양준혁은 장종훈(1,145점ㆍ한화 코치)을 뛰어 넘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또 시즌 27타점으로 이 부문 1위.

현재 통산 최다 안타(1,853개), 최다 득점(1,064점), 최다 4사구(1,050개), 최다 2루타(362개) 기록을 날마다 바꿔 쓰고 있는 양준혁은 장종훈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 루타수 기록(3,172개)에도 8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양준혁은 지난 3일 대구 SK전에서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의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양준혁은 “프로 입단 때부터 기록을 떠나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매 경기에 모든 기량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 왔다. 앞으로도 팀이 필요할 때 찬스와 타점을 만드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9회 말 2사 1, 3루에서 김종훈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두 현대는 광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전준호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3안타를 몰아친 김동수의 맹타를 앞세워 KIA를 3-1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7위 LG와 8위 롯데가 잠실에서 펼친 ‘그들만의 리그’에선 쌍둥이 군단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모처럼 4번 타자 노릇을 한 마해영의 활약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두고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방문 경기 15연패. 인천에선 한화가 SK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5-4로 이기며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구대성은 12세이브로 삼성 오승환과 공동 1위.

한편 대한해협 건너에서는 요미우리 4번 타자 이승엽이 시즌 첫 3연패에 빠진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승엽은 이날 도쿄 돔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서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투런포로 슬러거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지난 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천적’ 왼손 투수 미세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역회전볼(시속 138㎞)을 부드러운 스윙으로 밀어 쳐 좌월 투런 홈런을 쳐냈다. 추정 비거리는 110m.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 3번째 홈런이며, 결승타는 7번째. 요미우리는 7-3 역전승을 거뒀고 이승엽은 경기 MVP에 선정됐다. 4타수 1안타 2타점을 보탠 이승엽은 시즌 타율 2할9푼(145타수 42안타)에 9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대구=오미현기자 mhoh25@hk.co.kr도쿄=양정석 통신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