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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수놓은 3,000만송이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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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수놓은 3,000만송이 장미

입력
2006.05.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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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송이 장미꽃밭에서 사랑을 고백해보세요.”

싱그러운 5월, 사랑을 고백할 장소를 찾지 못해 고민이라면 서울대공원 장미원을 찾아가 보자. 국내 최대규모의 장미꽃 축제가 열리고 있어 장미바다에 풍덩 빠져 볼 수 있다. 밤10시까지 야간개장이 펼쳐지는 동안 화려한 조명이 형형색색의 장미와 향기 가득한 허브꽃과 어우러지면 젊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기 위한 배경으로 모자람이 없다.

‘동물원 옆 장미원 축제’는 1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장미원 일대에서 열린다. 2만여평의 부지 위에 300여종의 장미꽃 3,000만송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5,000평 규모의 유채꽃 단지와 황홀한 향기가 자극하는 허브가든도 마련돼 있다.

또 프랑스의 캉캉, 스페인의 플라멩고, 이집트의 밸리댄스 등 17개국의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는 ‘월드댄스 파티’도 매일 펼쳐진다. 장미원 분수대 앞 특설무대에서 장미 노래를 불러주는 ‘사랑의 뮤직카페’도 연인들이 편안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장미원을 배경으로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 다소곳이 마주 앉아 아름다운 추억의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알콩달콩 예쁜 장미피자도 만들어 먹는 등 독특한 체험을 통해 사랑이야기를 맘껏 풀어 놓을 수 있다.

문의 (02)500_7500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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