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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17일 개막… 한국영화 경쟁부문 못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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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17일 개막… 한국영화 경쟁부문 못올라

입력
2006.05.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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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 영화 축제인 제59회 칸영화제가 17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개막작은 톰 행크스 주연의 ‘다빈치 코드’로,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은 20편. 영국의 거장 켄 로치의 ‘보리밭에 부는 바람’과 이탈리아 난니 모레티의 ‘악어’,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볼베르’ 등이 황금종려상 수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한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홍 감독의 ‘극장전’ 등이 꾸준히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국내영화는 한 편도 경쟁 부문 레드 카펫을 밟지 못한다.

국내 영화로는 윤종빈 감독의 독립영화 ‘용서 받지 못한 자’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7월27일 국내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감독 주간에 상영된다.

국내영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영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로예(婁燁) 감독의 ‘여름 궁전’ 만이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는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핀란드 등 영화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대신 홍콩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장쯔이(章子怡)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칸에서의 아시아 영화 바람을 이어간다.

예년에 비해 거장 감독들의 영화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신예 소피아 코폴라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각각 ‘앙투아네트’와 ‘가족의 친구’로 경쟁 부문에 나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비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9ㆍ11 당시 테러리스트와 싸웠던 비행기 승객들의 이야기를 다룬 ‘유나이티드 93’과 브렛 래트너 감독의 ‘엑스맨: 최후의 전쟁’, 다큐멘터리의 거장 더글러스 고든 감독의 ‘지단, 21세기의 초상’ 등이 눈길을 끈다.

칸영화제는 황금종려상, 심사위원 대상, 감독상 등 주요 상을 수상하는 28일 막을 내린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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