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분리된 LGㆍGSㆍLS 그룹의 10개 자회사가 다시 유비쿼터스 사업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해 주목된다. 유비쿼터스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환경을 일컫는다. LGㆍGSㆍLS 그룹이 계열 분리 이후 미래 성장산업에서 협력키로 한 것은 처음이다.
LG CNS, LG전자, LG이노텍, LG엔시스, LG화학, LG텔레콤, 데이콤, GS건설, LS전선, LS산전 등 10개 회사는 16일 ‘LG 유비쿼터스 포럼’을 열고 인천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내 ‘유비쿼터스도시’(U-시티)와 ‘전자태그(RFID)ㆍ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U-시티 공동 사업에선 LG 7개 계열사가 유비쿼터스 서비스 솔루션 개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이동통신 서비스 개발 등을, GS건설이 도시 건설 및 개발 등을, LS 2개 계열사가 광통신 및 전력 인프라 구축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U-시티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 도로에선 교통사고 예측 서비스, 업무 건물에선 맞춤형 행정 서비스, 산책로에서는 대기 오염 실시간 감지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한 신개념의 첨단도시다.
또 RFIDㆍUSN 사업에선 LG 7개 계열사가 센서 네트워트 연동기술 개발, 모바일 RFID 리더 모듈 개발 등을, GS는 RFIDㆍUSN 기술 적용 대상 분야 개발을, LS 2개 계열사는 RFID 태그ㆍ리더 개발 등을 각각 담당키로 했다. RFID은 무선 주파수를 이용, 물건 및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로 마그네틱이나 바코드처럼 특정 표시가 필요 없어 파손 가능성이 적다.
USN은 필요한 모든 곳에 RFID를 부착, 이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이 정보를 네트워크와 연계, 종합 관리하는 것을 일컫는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LG·GS·LS 각 참여사의 유비쿼터스 기술과 역량을 결집, 실용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향후 유비퉈터스 사업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해가는 리더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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