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요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해외펀드 판매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의 해외펀드 잔액은 지난해 말 1조3,317억원에서 4월말 2조3,478억원으로 넉 달 사이 76%나 급증했다. 특히 4월 한달 동안에만 잔액이 4,000억원 가량 늘어 이 추세대로라면 5월 말에는 작년 말 대비 증가율이 10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투신상품부 이인영 과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빠진 자금 중 상당 부분이 해외펀드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은행의 국내 주식형펀드 잔액은 3월말 7조1,698억원에서 4월말 6조9,078억원으로 감소했다.
은행권 펀드 판매 2위인 한국씨티은행의 해외펀드 잔액도 작년 말 3조4,553억원에서 4월 한달 동안만 4,800억원이 증가해 4월말 3조9,641억원으로 늘어났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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