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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대중과 어떻게 대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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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대중과 어떻게 대화할까

입력
2006.05.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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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영웅 만들기에 급급해 부풀리는 과학기사를 부풀려왔다.” “과학자들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일반인과 커뮤니케이션을 꺼린다.” “궁극적으로 연구비 지원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는 과학자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황우석 사태를 그처럼 큰 사건으로 만들었는가를 따져볼 때마다 과학자 개인의 문제 또는 조작을 발견하지 못한 시스템의 문제일 뿐 아니라 과학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느 때보다 과학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과 위기감이 높은 이 때 ‘제9회 세계 과학커뮤니케이션회의(PCST-9·대회장 정근모)’이 17~1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40여개국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 과학기술인, 과학교육자, 과학문화 관련자 등 7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다. 1989년 이후 2년마다 대륙을 돌며 열리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왜 세계시민을 위한 과학적 소양인가’ ‘일반 대중과 과학을 커뮤니케이션하기’ ‘첨단기술과 사회의 연계’ 등을 주제로 삼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강연과 토론이 열린다.

영국 런던정경대 마틴 바우어 교수, 프랑스 기욤 부디 라빌레트관장, 미국 스탠포드대 선형가속기연구소 닐 칼더 홍보실장 등이 발표한다. 또한 과학기자협회의 ‘과학보도준칙 마련을 위한 토론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생명윤리와 언론’ 등 24개 토론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김학수 서강대 언론대학원장, 김하석 서울대 교수가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참가자 등록은 홈페이지(www.PCST2006.org)와 사무국(02-564-7370)에서 받는다.

17~18일에는 부대행사로 ‘연구문화광장 2006’(조직위원장 권오갑·한국과학재단 이사장)이 나란히 열린다. 과학커뮤니케이터가 아닌 과학기술인이 직접 과학연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를 주최하는 과학문화재단은 연구문화광장을 연례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참가자 등록은 홈페이지(www.purkorea.org)에서 받는다. (02)555-0701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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