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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中7호 상하이 싼린점 개장 현장/“이마이더서 쇼핑”10만 고객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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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中7호 상하이 싼린점 개장 현장/“이마이더서 쇼핑”10만 고객 운집

입력
2006.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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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신구 이마이더(易買得^‘이마트’의 중국식 표기) 싼린(三林)점. ‘성대하게 문을 엽니다(盛大開張)’라는 글자가새겨진 휘장이 힘차게 나부끼는 가운데 진입도로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싼린점은 지상 3층 4,640평규모로 1997년 이마트의 중국진출 이래 7번째, 상하이 지역 5번째 점포다.

지금까지 상하이 지역의 이마트 4곳이 까르푸, 로터스 등이 몰려있는 푸시(浦西)지역에 자리잡은 반면, 싼린점은 신도심인 푸둥지역에 있다. 상하이 지역 할인점 시장의‘블루오션’에 뛰어든 셈이다. 개장 당일 싼린점을 찾은 인원만 10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매출이 높다는 이마트 은평점의 주말평균 고객이 2만~2만5,000명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4배가 넘는 인원이 들이닥친 셈이다.

2층 생활용품 매장에서 만난주부 옌위(燕玉^42)씨는“전단지를 본 뒤 며칠밤을 고대하던 끝에 찾아왔다”며“까르푸보다 물건도 싸고 판매대 사이의 공간도 넓어 이용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중국 전체의 할인점 숫자는 928곳이다. 그중 상하이에만 128곳이 몰려있을 정도로 할인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매장 숫자로는 태국계 로터스(20개)가 가장 많지만 매출액이 가장 높은 점포는 까르푸다. 까르푸 매장은 9곳에 불과하지만 매장당 매출이 연간 1,000억원대에 이른다.

이마트는 아직 점포숫자가 5개에 불과하지만 연500억원 대로 상하이의 외국계 할인점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이마트는 국내에서 까르푸를 몰아냈던 전략을 중국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외국계 할인점들이 창고형으로 물건을 쌓아두는 방식이라면, 이마트는 한국식으로‘백화점형 할인점’을 표방하며 매장의 조도를 높이고 판매대의 높이를 낮췄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30% 이상 더 투자하는 등‘쾌적한 쇼핑’을 모토로 승부를 걸고 있다.

내년까지 중국 10호점, 2010년에는 34개의 점포를 열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뿌리내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중국총괄담당 심화섭(50) 상무는“이마트는 중국내에서 까르푸로 대표되는‘창고형 할인점’의 유일한 경쟁상대로 인정받고 있다”며“중국인

들의 마음을 읽는‘선호도 1위’의 할인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상하이=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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