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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55년만에 철도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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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55년만에 철도 운행

입력
200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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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2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철도의 시험운행에 합의, 한국전쟁 중 끊어졌던 경의선이 55년 만에 다시 이어지게 됐다.

남북은 13일 개성공단 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제12차 남북 철도ㆍ도로연결 실무접촉에서 남북철도 시험운행 시기와 방법을 포함한 5개 항에 합의했다고 통일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이 철도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열차 시험운행은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4시간30분 동안 경의선은 문산역→개성역, 동해선은 금강산역→제진역 구간에서 각각 이루어지며 남북은 각각 디젤기관차와 객차 5량씩을 투입키로 했다.

남북은 특히 군사적 보장조치가 마련되는 대로 17~19일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시험 운행구간의 각자 구간에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시험운행 1∼2시간 전 북측 구간에서 남측 궤도검측차에 의한 공동점검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구간의 공사가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남측은 북측의 경의선 및 동해선 역사건축 마무리와 개성역 배수로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40~50억원에 달하는 자재를 북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철도 연결구간에서 열차 운행을 위한 통신망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차량운행사무소를 소규모로 설치,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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