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2시간은 반드시 영어 글 읽기에 투자하라. 초등학교 시절 영어 실력은 영어 읽기에 투자한 시간이 비례한다.
영어를 잘 하려면 말하기와 논술의 기초가 되는 독서가 선행되어야 한다. 알파벳을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는 완전히 익히고 바로 글 읽기에 들어가야 한다. 처음엔 기사 제목, 사진 설명, 신문 기사 첫 줄 (lead) 읽기부터 시작하면 좋다. 재미있는 기사를 골라서 제목, 기사 첫 문장 등을 통해 단어와 문장을 익히고, 사진이 있다면 영어로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 지를 살펴 본다.
● 자기만의 신문 스크랩 또는 신문 사진첩을 만들자.
어린이 영어 신문에 대한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먼저 신문과 친해져야 한다. 아이들이 영어 신문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재미 있는 글만을 모아서 자기만의 신문 만들기, 기사 사진 중 재미 있는 것만 오려내어 사진첩 만들기 등은 미국 NIE 협회에서 적극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협회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일단 신문에 친숙해 지면 학생들은 스스로 신문 기사를 찾아서 읽게 된다”고 주장한다.
● 하루에 10분 이상 무조건 큰 소리로 읽어라. 영어에 있어 발음 뿐 아니라 발성도 중요하다.
필자는 얼마 전 유행했던 미친 영어(Crazy English)를 주의 깊게 살펴본 적이 있다. 도대체, 체육관에 수많은 사람들을 몰아넣고 무슨 영어 공부가 될 까 의심을 했지만, 잠시 후 그 의문은 곧 풀렸다.
수강생 대부분이 군중 속에서 영어를 하다 보니 자기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그래서 점점 더 크게 목소리를 입 밖으로 끄집어 내고 있었다. 발음이 좀 틀려도 소리가 목 안쪽이 아닌 입 밖으로 크게 전달되다 보니 외국인이 더 잘 알아듣게 되고 그래서 더욱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 Shadow Reading을 통해 독해의 속도를 높이자.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공부하면서 절실히 느끼는 고민 중 하나는 독해 속도 문제이다. 주위에서 시간 부족으로 영어 시험을 망쳤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그 이유는 독해 지문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세부적인 부분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잘못된 학습 형태가 습관화되는 데에서 비롯 된다.
쉐도우 리딩(Shadow Reading)이란 말 그대로 그림자처럼 따라 읽는 것을 말한다. 원어민 속도에 맞추어 처음엔 문장 이해, 두 번째는 발음, 세 번째는 유창함(fluency)에 신경 쓰면서, 적어도 세 번을 원어민 발음에 맞추어 큰 소리로 따라 읽어 보자.
윤태형/청소년 대상 영자신문 영타임스 편집국장 www.youngtimes.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