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모양 버스, 2008년 도심 달린다

전차 모양의 트롤리버스(사진)가 2008년께 서울시내에서 운행될 전망이다.

청계천 2층 순환버스의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티투어버스는 2008년께 트롤리버스 2∼3대를 들여와 서울시내 관광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클래식한 전차 모양의 트롤리버스는 내부와 외관이 고풍스러운 조명과 나무의자 등으로 꾸며져 있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관광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트롤리버스의 가격은 대당 3억∼5억원으로 서울시티투어버스는 미국이나 오스트리아에서 제작된 버스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 버스는 관광버스로 서울 도심을 순환하게 되며 요금은 1만9,000~2만6,000원 선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티투어버스측은 “높이가 4㎙인 2층 버스는 나무가 우거진 남산이나 육교가 있는 도심을 운행하기 어렵지만 트롤리버스는 도심 어느 곳이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며 “연간 600만명이 찾는 서울시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