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 3부자(父子) 집안에 새로 맞을 며느리와 사돈까지 같은 길을 걷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가 합쳐 모두 5명의 ‘부사관 가족’이 탄생한 셈이다.
육군 53사단 장춘식(51) 원사의 장남 재희(27ㆍ육군 3군수지원사령부 중사)씨가 같은 부대 박수연(29ㆍ중사)씨와 13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장 원사의 차남 찬희(25)씨는 6포병여단 중사로 복무하고 있고, 사돈인 박종식(55)씨도 육군 백마부대 원사로 근무하고 있다. 장 원사는 1977년 하사로 입대, 30여 년 간 직업군인의 길을 걸어왔으며, 그런 아버지를 따라 두 아들도 각각 2001, 2002년부터 군에 복무하고 있다.
장 원사는 “아들로부터 며느리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 조금은 놀랐지만 무척 반가웠다”면서 “3부자 모두 근무지가 달라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는데 큰 아들 덕에 3년 만에 가족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기뻐했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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