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취항에 맞춰 아시아나항공이 이 노선의 가격을 대폭 할인, 항공요금 인하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11일 김포발 제주행 22편 중 오후 2시25분과 5시30분 출발하는 항공편의 인터넷구입 가격을 정상 요금인 8만4,400원에서 30% 할인한 5만9,080원에 판매 중이다.
기존 항공사 요금보다 30% 낮은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기로 한 제주항공의 김포_제주 노선 가격은 5만9,1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할인 가격보다 높다.
특히 제주항공의 6월11일 김포발 제주행 5편의 항공편 중 2편은 오후 2시50분과 6시10분 출발할 예정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비슷한 시간대의 요금을 30% 할인하는 바람에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다. 제주항공은 6월5일 김포_제주 노선을 첫 취항해 하루 5회 왕복 운항한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인터넷 요금 할인제도는 매년 시행한 것으로 제주항공을 의식해 할인 항공권을 판매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