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몽골, 아제르바이잔 등을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 일행을 놀라게 하고 있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 대통령 일행은 도로를 달리는 현대차는 물론 순방국 거리 곳곳에서 광고 조형물 및 현대차가 내걸은 환영 플래카드와 마주치는 등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실감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몽골과 아제르바이잔에는 각각 1998년과 97년 진출, 현지에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노 대통령 일행은 아제르바이잔의 헤이다르 알리에프 국제공항에 내려 수도인 바쿠로 이동하면서 진입로에 설치된 현대차 조형물(사진)을 보고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아제르바이잔에 두 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는데, 지난해 1,356대를 판매해 5.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노 대통령 일행은 이에 앞서 몽골 방문 때도 의전 차량으로 현대 에쿠스가 나와 깜짝 놀랐다. 이 차는 현대차가 몽골 정부에 방탄용으로 특수 제작해 전달한 것인데, 외국 귀빈 중 노 대통령이 첫 손님이 됐다. 몽골은 시장 규모가 워낙 협소해 판매대수가 많지는 않지만, 지난해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각각 32%(161대)와 25%(127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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