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화상(畵商)이었던 앙브루와즈 볼라르(1869~1939)의 숨지기 1년 전 모습을 담은 초상화다. 얼굴 측면과 정면을 함께 담는 방식으로 처리했으며 윤곽만으로 특징을 간결하게 묘사했다. 볼라르의 부드러운 얼굴과 날카로운 고양이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볼라르는 세잔느와 고흐의 그림을 전시해 유명 화상이 됐고, 1906년 피카소의 그림을 구입하면서 그의 화상이 됐다. 이후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등 입체파 그림들을 다량 구입했고, 피카소는 그런 볼라르의 초상화를 40여점이나 그렸다.
●전시 20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02)724-2900, 월요일 휴관
●관람 평일 오전 10시~ 오후 10시. 주말ㆍ공휴일 오후 8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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