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가 조선족 문화를 보존하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70만평 규모의 ‘진달래 문화원’을 짓는다.
10일 조선족자치주 등에 따르면 옌지(延吉)시 옌지공항 인근 샤잉전(小營鎭) 일대에 짓는 이 문화원에는 영화세트장, 영웅관, 전통 체육경기장 등 18개 시설이 들어선다. 조선족자치주 정부는 16억위안(1,92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이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중인 진달래산업개발유한공사측은 “진달래문화원은 중국 내 조선족 뿐 아니라 전 세계 1억명의 한민족을 겨냥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동북지방과 백두산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좋은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달래문화원에는 13만평의 조선족 영화세트장, 민속촌에 해당되는 민속마을, 동북지방 생태학습장으로 꾸며질 백두산 식물원, 한민족의 위인들을 소개하는 영웅전, 궁궐 등이 들어선다.
조선족 관계자는 “민족사업인 만큼 자치주 정부가 독자적으로 투자기업을 유치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세계은행등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옌지 조선족자치주 정부와 중국 정부 산하의 중화애국공정연합회는 투자기업 유치와 세계금융기관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19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진달래문화사업발전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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