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맹수들의 먹이가 쇠고기에서 캥거루 고기로 바뀌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캥거루고기는 구제역, 광우병 등 가축성 전염병의 염려가 없고, 지방 함유량이 적어 동물 비만 방지에도 효과적이며 가격도 쇠고기에 비해 ㎏당 40% 정도 싸다”며 “기존에 공급하던 쇠고기분(30%) 전량을 캥거루고기로 대체했고 닭고기분도 줄여 육식동물 먹이의 75%를 캥거루고기로 5월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공단은 2년 전에 국내 수입 캥거루고기에 대한 기호성 테스트와 영양 분석을 마쳤다며 캥거루고기 공급으로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사료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는 호랑이 사자 등 14종 51마리의 육식동물이 있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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