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타국에서 외로운 승부를 펼쳐야 할 한국 대표팀에게는 현장에서 펼쳐질 원정응원단과 독일 동포들의 응원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도 이번에는 국내에서 벌어지는 거리응원보다 현지 응원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붉은악마는 6월6일 선발대 4명 파견을 시작으로 11일과 12일 2차에 걸쳐 총 360여명의 현지응원단을 파견한다.
이미 올해 초 모집 통해 선정돼 출국일만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우선 프랑크푸르트(6월13일ㆍ대 토고전), 라이프치히(6월18일ㆍ대 프랑스전), 하노버(6월23일ㆍ대 스위스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예선 G조 경기에 참가해 2002년 전세계에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붉은악마식 응원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경기전후에 묵게 될 각 도시의 캠핑장과 시내에서도 질서 있고 성숙한 ‘현지 길거리 응원전’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지 응원에는 독일 동포들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미 독일 한인 2세를 중심으로 일명 ‘고려워크’(KORYO WORK)가 구성되어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의 활동을 돕고 있다. 고려워크는 ‘재독한인청년월드컵준비위원회’ (KORean YOuth Worldcup ORganisaton Komutee)의 약자.
또 독일내 한인단체들이 모여 지난해 10월 결성한 ‘재독동포응원단’(일명 붉은호랑이)도 13일 프랑크푸르트 마인강 둔치에 야외응원장을 마련하고 거리 응원을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팀이 선전하는 기간 내내 열정적인 응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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