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미군 반환공여지(캠프 콜번)에 영어마을을 포함한 청소년 복합타운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최근 건국대 행정문제연구소에 의뢰한 ‘반환공여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결정하고 한미간 미군기지 반환협상과 주한미군공여지특별법 시행령이 만들어지는 대로 국방부와 본격 협의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 부지가 그린벨트여서 용도가 제한적”이라며 “이런 여건과 주민대상 설문조사를 종합검토해 영어마을, 수련관, 문화체험관 등을 갖춘 청소년복합타운 건립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부지매입에 200억여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도서관 체육관 식당 등 기지내 기존 건물(74개동) 가운데 80% 정도는 리모델링해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미군공여지 종합발전계획안을 마련해 내년 10월께 도에 승인요청할 예정이다.
하남시 하산곡동 검단산 자락 8만6,000여평에 자리잡은 캠프 콜번은 1964년 12월부터 미8군사령부 예하 제304통신대대가 주둔하다 지난해 11월 의정부 캠프 스탠리로 이전한 후 비어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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