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의 출발점이자 기본축인 그립부터 ‘고소한 골프’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립은 스윙에 있어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그립이 잘못되면 스윙궤도가 틀어짐은 물론 비거리 손실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또 정확한 그립잡기가 몸에 익지않으면 클럽을 잡을 때 마다 자신감이 없어지고 일정한 스윙궤도를 유지하기도 힘들어집니다.
그립은 크게 두 가지를 체크 포인트로 삼으면 됩니다. 클럽과 손이 맞닿는 위치, 클럽을 쥐는 힘의 세기 등이라고 할 수 있죠.
우선 클럽을 왼손 집게 손가락의 가운데 마디에서부터 손바닥 뒷부분 중앙으로 45도 각을 이루도록 걸쳐 잡습니다. 그리고 왼손바닥과 오른손 바닥이 마주하도록 해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는 형태로 연결합니다<사진1> . 클럽을 움켜쥐었을 때 왼손 엄지는 클럽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놓여 있어야 합니다. 이를 보편적인 오버래핑 그립이라고 하며 <사진3> 은 완성된 그립의 뒷 모습입니다. 사진3> 사진1>
틈새 틀어막고 ‘새가 못 날아갈’ 정도의 부드러운 악력으로
<사진2> 에서 보듯이 엄지와 검지 사이에는 틈새가 없어야 합니다. 왼손은 물론 클럽 손잡이와 마주잡은 두 손 사이에도 빈틈이 없도록 해야 견고한 그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으로 땅콩 껍데기를 깨트릴 정도로 너무 세게 클럽을 움켜쥐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진2>
이때 클럽이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잡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손에 새를 잡았다고 칠 때 못 날아 갈 정도의 악력이면 좋습니다. 클럽을 너무 강하게 쥐면 손을 비롯한 상체 근육에 힘이 들어가 뻣뻣한 스윙을 하게 되겠죠. 틈새가 없으면서도 부드러운 악력은 스윙이 이루어지는 동안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손이 작은 사람들은 왼손 검지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깍지 끼듯 하는 인터로킹 그립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골프스윙이 그렇듯 그립에도 왕도는 없습니다. 그러나 잘된 그립은 샷의 정확도와 힘을 높여준다는 사실이죠. 따라서 그립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에 맞는 그립을 몸에 익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꼭 연습장에서 그립연습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항상 클럽을 가까이 두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그립 잡는 연습을 할 것을 권합니다.
▲ 골프 인사이드 - 악조건 굴하지 않는 한국낭자 파이팅!
집 나서면 고생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의 생활은 더욱 그렇습니다. LPGA투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처음 투어에 진출하면 언어소통, 외로움, 장거리 이동에 따른 각종 불편함과 어려움이 이만 저만 아니죠. 그러나 이런 것들보다 더 참기 힘든 것은 외국 선수들의 한국 선수들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죠. 박세리 선수 등과 함께 LPGA투어에 진출했던 초창기 시절에 한국선수 몇 명이 갑자기 나타나 우승을 하기 시작하자 외국 선수들이 경계를 하면서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보이지않게 경기를 방해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어느 선수라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싸운 적도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홍역을 치렀고 한국선수들도 많아져 요즘은 전에 비해 많이 개선된 분위기이지만 그들의 시샘어린 시선은 여전합니다. 어떤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는 한국낭자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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