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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D-30/ 6월의 붉은 함성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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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D-30/ 6월의 붉은 함성 다시한번!

입력
2006.05.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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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의 신화를 재현한다.”

4년 전 4강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우리에게 월드컵축구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 독일 월드컵은 2002년의 ‘기적’이 진정한 ‘실력’임을 전 세계에 떨칠 수 있는 기회다. 설사 4년 전의 기쁨을 다시 누리지 못하면 또 어떤가. 우리 국민은 이미 만리타향에서 최선을 다할 대한의 아들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승리를 기원하는 국민의 여망은 열정적인 길거리 응원으로 또 다시 결집된다. 대형 전광판 앞에 모여 앉아 한마음 한 뜻으로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열정은 폭발하는 고동소리가 되어 1만km 떨어진 우리 선수들의 혈관 속에서도 메아리 칠 것이다.

이번 길거리 응원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2년의 규모를 뛰어넘는 대규모 행사로 추진되고 있다. 월드컵에 쏠린 국민적 관심에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이다.

우선 길거리 응원의 ‘성지’(聖地)인 서울시청 앞 광장(서울광장)은 SK텔레콤이 주축이 된 행사준비 컨소시엄이 약 5만~6만명의 시민응원단과 함께 뜨거운 응원전을 벌일 예정.

SK텔레콤측은 대부분의 경기가 심야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오후 7시부터 새벽까지 응원전의 열기를 달라오르게 할 다양한 사전행사를 벌인다. 인기 가수와 연예인이 출연하는 콘서트, 스타크래프트와 피파2006에서의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빅매치 등이 기획되고 있다. 또 청계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도 대형 전광판과 치어리더 등을 동원한 응원행사를 열 계획이다.

KTF와 월드컵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도 국가대표 응원단 붉은악마와 함께 하는 전국적인 길거리 응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시의 광장과 공원 등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응원행사를 기획하는 한편, SK텔레콤이 개방을 선언한 서울광장에서의 공동응원도 검토 중이다. KTF는 특히 붉은악마 응원단의 공식 응원가로 쓰일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의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에 걸쳐 붉은악마의 응원가 제작을 지원한 KTF는 또 총 13곡의 응원가가 담긴 음악 CD를 제작해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무료 벨소리ㆍ통화연결음(데이터요금 제외)도 제공해 일찌감치 월드컵 응원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KTF 표현명 부사장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응원 서포터즈 활동은 물론 발전된 축구응원문화 정착에 협력하고 한국 축구발전 후원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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