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당국자는 9일 소말리아 주변해역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원양어선 제628 동원호 선원들의 석방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납치세력 내에서 석방협상 타결 조건에 대한 이견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해적행위를 자행한 납치세력과 직접 교섭할 수는 없다는 원칙 아래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물론, 인근 국가와 협력하며 석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선원 중 일부가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동원호 최성식 선장의 언급에 대해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말라리아 증세가 의심되는 만큼 요로를 통해 약을 전달했다”며 “건강상태가 병원에서 치료 받지 않으면 안될 만큼 심각하게 나쁜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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