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이지연(25)이 LPGA투어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이지연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벤더빌트레전드골프장 아이언호스코스(파72ㆍ6,45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프랭클린 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5위에 올라 한국낭자군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이지연은 2002년 2부투어를 거쳐 2003년부터 조건부 출전권을 얻어 LPGA 투어에 진입했다. 톱10은 생애 처음. 지난달 다케후지클래식에서 공동 17위에 올라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보였던 이지연은 이번 대회 나흘 내내 60대 타수(68-68-67-69)를 기록하며 LPGA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려 4만5,821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LPGA투어 4년차 김영(26ㆍ신세계)은 이날 5개홀 연속버디(10~14번홀) 등 버디 9개, 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8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 올 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지난해 상금랭킹 3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2타차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편 첫날 3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던 박지은(27ㆍ나이키골프)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23위에 머물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