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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서 CEO로 문인식 서해종합건설 사장/ "아산에 유비쿼터스 아파트 제2도약 발판으로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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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서 CEO로 문인식 서해종합건설 사장/ "아산에 유비쿼터스 아파트 제2도약 발판으로 삼을 것"

입력
2006.05.0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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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출범 6년째를 맞는 ‘서해그랑블’ 브랜드를 앞세워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말단 사원에서 출발, 입사 16년 만에 대표에 오른 서해종합건설 문인식(사진) 사장에게 올 한해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회사 최고위직에 올랐다는 개인적인 영예 차원만이 아니다. 매년 100~200% 성장을 거듭해오다 지난해 다소 주춤해진 회사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아야 할 막중한 책임 때문이다. 올해의 화두를 ‘공격 경영’으로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사장은 “지난해는 8ㆍ31 부동산대책 등으로 시장이 다소 위축돼 보수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다 보니 전년보다 매출과 이익이 다소 줄었다”며 “올해는 지난해 보류한 사업 물량까지 포함해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5,000여 가구를 공급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5월중 1,400여 가구를 공급하는 천안 아산 분양사업에 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아산지역에는 친환경적인 요소와 웰빙시스템, 유비쿼터스 시설을 갖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아산지역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데다 수도권에서 인구 유입이 계속 이뤄지고 있어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해외사업에도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키르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꼼꼼히 시장 분석을 하고 있다. 그는 “중앙아 지역은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개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현재의 우리나라 아파트 수준이면 이들 지역에서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곪는 해외건설 현장의 특성상 신중론을 펴고 있다. 그는 “기존 건설업체들의 해외사업 추진성과를 놓고 볼 때 손해 본 현장이 한 두 곳이 아니다”며 “현지 제도와 법 등을 면밀히 검토해 상반기중 분석을 마치고 하반기중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종합건설은 또 주5일 근무 시대를 맞아 골프장 리조트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골프장 건설을 위해 제주 한림읍과 경기 안성에서 토지매입 작업을 마치고 인ㆍ허가 업무를 진행중이다.

문 사장은 “서해종합건설은 회사설립 후 22년 동안 한눈 팔지않고 주택사업에만 주력해 왔다”며 “그러나 불확실한 건설경기를 감안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사업 일정 부분을 레저 사업쪽으로 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 입사 이후 기획 재무 등 핵심 분야 임원을 거친 문 사장이 2010년까지 서해그랑블 브랜드를 국내 5대 아파트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꿈을 실현해낼 지 주목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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