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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컨설팅] Q: 달러화 보유…환율 손실 만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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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컨설팅] Q: 달러화 보유…환율 손실 만회하고 싶어요

입력
2006.05.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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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달러를 현금으로 몇 년째 갖고 있는 투자자입니다.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평가 손실을 많이 봐 이제는 적극적인 투자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달러를 이용한 투자 수단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환율로 인한 손실 부분도 만회하고 싶습니다.

A. 달러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외환을 갖고 있으면서 자산 가치를 보전하고 적정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외환을 보유하는 목적이 환차익을 기대하는 경우인데 전망이 빗나가면 손실이 생각보다 커질 수도 있습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전망이 불투명한데 반해 해외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의 경우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국내시장보다는 월등히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변국가인 일본, 중국 시장의 펀드 수익률이 그렇고 에너지나 광물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는 물론, 유럽과 중남미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수익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해외 뮤추얼 펀드의 투자흐름은 크게 돈이 원화일 경우와 외화일 경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원화로 투자하면서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려면 환 선물이라는 것을 매도하여 환율을 고정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 펀드를 해지할 시점과 환 선물의 만기를 일치시켜 환율 변동에 관계없이 외환을 결제할 미래 특정시점에 환율을 고정 시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환율에 따른 이익이나 손해는 발생하지 않으나 만약 해외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상태일 때도 해지를 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수수료도 부담해야 하는데 현재 달러ㆍ원 환 선물은 디스카운트가 1%(약 10원) 정도 발생되고 있으며 유로ㆍ원은 2% 수준, 엔ㆍ원은 3% 수준입니다.

외환을 갖고 있다면 해당 통화를 금융기관의 외화통장에 입금하고 해외펀드 투자를 거쳐 해지 후 다시 외화통장으로 받으므로 펀드의 수익률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환율 변동 폭만큼 투자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지만 환 선물을 운용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비용도 절약되고 펀드 수익이나 환율이 유리할 때 해지할 수 있으므로 원화투자보다 조건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단, 외환 투자 시 몇가지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갖고 있는 통화로 투자가 가능한 해외펀드에는 어떤 것이 있는 지를 먼저 알아야 하고 해당 상품의 과거 투자성과는 어떻고 향후 전망은 어떤지, 해당 상품의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지 등도 면밀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현재 해외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해외 투자 상품은 거의 모든 지역을 망라하고 있고 상품 종류도 다양합니다. 국제적인 금리인상 추세에 따라 채권형 상품은 많이 줄어들고 있어 투자 가능 상품은 대부분 주식형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펀드의 규모가 크고, 과거 실적이 양호하며 향후 업종 또는 지역적 전망이 유망한 곳을 찾아 투자한다면 주식형 펀드라 해도 리스크를 낮추면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성공투자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리= 김용식기자 jawohl@hk.co.kr도움말= 우리은행 PB사업단 최재원 차장 lobertchoi@wooriba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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