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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돕자" 우리당 십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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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돕자" 우리당 십시일반

입력
2006.05.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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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서울지역 의원들이 7일 ‘십시일반’으로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자금을 지원키로 해 정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유인태 서울시당 위원장 등 서울지역 의원 15명은 이날 정동영 의장 주재로 열린 강 후보와의 만찬 자리에서 강 후보의 공동 선대본부장인 김영춘 의원으로부터 “선거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즉석에서 모금을 결의했다.

유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서울시 의원들은 개인당 3,000만원 이상 갹출키로 했다. 의원들은 또 신의ㆍ성실 원칙에 따라 최대한 성심껏 돕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무상 지원이 아니라 의원들이 차용증을 작성해 강 후보에게 돈을 빌려주고, 선거가 끝난 뒤 중앙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 보전금을 받으면 강 후보 측에서 이를 갚는 방식으로 정했다.

만찬에 불참한 나머지 16명의 서울지역 의원에게는 유 위원장이 8일 일괄 통보해 전원 동참키로 했다.

김 의원은 “강 후보가 선거에서 15%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면 선거비용의 90%를 선관위에서 보전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융통한 금액은 선거 이후에 모두 갚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형편이 안돼 부득이 이런 방법을 취해야 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의원들의 모금 결의에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선거를 다부지게 치르겠다”며 고개 숙여 답례인사를 했다. 이에 참석한 의원들은 “강금실입니다. 금쪽같은 우리 후보입니다. 실패란 없고 우리가 승리할 것입니다”라는 ‘강금실 3행시’ 를 지어 강 후보를 격려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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